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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재태크, 경제

(2023 #43) 나는 경매로 1년만에 인생을 역전했다. | 구범준 지음

by 뚱냥아빠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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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매로 1년 만에 인생을 역전했다

인생에서 불행한 일만 연속이었던 한 30대 남자가 경매를 통해 29억 원 자산가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현직 환경미화원인 그는 매일 새벽 쓰레기를 줍고, 퇴근 후에는 경

www.aladin.co.kr

이 책은 경매 입문서로 아주 잘 쓰여진 책이라 생각이 든다.

우선, 저자의 삶의 변천사와 그것의 큰 계기가 되어 준 '경매'

그리고 본인의 경매에 대한 몇가지 사례들을 이야기해 주고,

그 경매에 필요한 필수 지식들을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본인이 이 경매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 지점까지 

아주 잘 서술이 된 책이라 생각이 든다.

 

나는 부동산과 주식을 둘 다 하지만,

두가지 재태크 방법은 큰 특징이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주식에서는 흔히 말해서 4년제 대학도 못 나온 사람이 성공한 사례들을 찾아 보기 힘든데

부동산 세계에서는 심심치 않게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게 재태크의 난이도를 이야기해 주는 것인지, 어떤 그 특성이 그렇다는 것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그렇다.

이 저자 역시 그 하나의 성공 신화 중 하나이다.

 

저자는 몇달 전에 청소부 다주택자로 유명세를 탔었다.

그 덕에 청소부에서 해임해 달라는 "말도 안 되는 민원"을 받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본주의란 그런 거 같다.

본인이 노력한 것에 대해 그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이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

하지만, 그것의 뒷면에 얼마나 많은 고통과 노력이 수반되는지는 그 길을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래서 뒤에서 손가락질 하고, 비난하고, 헐뜻고, 깎아 내리기 바쁘다.

그래야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 대해 보상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러한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비아냥을 극복한 사람이다.

참으로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 저자에게 있어 무엇보다 가장 큰 공감이 되는 글귀는

"나는 건물주가 되기 보다 우상향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말이었다.

참 멋있는 말 같아 보였다.

 

사람은 내가 지금 가진게 많아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 때에 행복해 지는 거 같다.

그래서 재벌 3,4세들이 그리고 연예인들이 마약과 각종 일탈을 저지르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이미 다 이루어서...

그런 면에서 저자의 겸손함과 바닥까지 떨어져 본 그 경험이 매우 귀한 거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출판사의 마케티용 각종 문구들이 참 불편하게 다가왔다.

물론 책을 팔기 위해서이긴 하지만, 온갖 자극적인 문구로 책의 것 표지에 장식이 되어 있는데

과연 이것이 이 책의 본질이었을까? 이게 이분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었을까? 싶기는 하다.

 


p308

[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

  인생은 사소한 습관들의 축적이다. 이를 테면 가난한 사람은 남의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남의 험담을 하고, 남의 영웅담을 전하고, 남의 인생에 대해 말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쓸데없이 관심이 많고, 남들의 눈을 신경쓰며, 남과 비교하는 습관이 있다. 내가 만나 본 사람들 중 남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 경우는 없다.

  반면 부자들은 남의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를 하고, 자신을 주제로 삼으며, 불필요한 정치 얘기에 열을 올리지도 않는다. 내가 만나본 부자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고,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머리로 판단하고, 남의 인생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런 작은 습관들이 쌓여 빈자를 만들기도 하고 부자를 만들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쉽게 포기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혹은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법을 찾으면서 일을 해결해나가다 보면 최고는 아니라도 최선의 선택은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경험이 쌓이면 정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

  반대로 어려운 문제에 부딛쳤을 때 지레 겁을 먹거나 생각만으로도 힘겨워 '나는 못해'하고 포기하면, 내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도전하기보다는 포기를 하게 되고, 습관이 되면 무슨 일이든 쉽게 포기하는 사람으로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새로운 일, 처음 겪는 일은 늘 어렵다. 그렇다고 익숙한 일만 고집하면 뇌도 더 이상 발전하려 하지 않는다.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의 몇 가지 특징이 있기도 하다. 자기합리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했으니까 이쯤에서 포기해도 돼.'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지.'

  '도전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어.'

  '이 정도까지 한 게 어디야.'

  그런데 정말 열심히 했다면 포기하지 않아야 하는게 아닐까. 포기를 선택한 사람이 과연 열심히 했을까. 적당히 힘든 정도로만 하지 않았을까. 또 과정만 중요하고 결과는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결과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과정도 중요하고 결과도 중요하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포기하기 전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막연히 어렵게만 느겼던 것과는 분명 다른 결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복합해 보이는 문제도 하나하나 고민을 하다 보면 해결되는 것들이 많다. 당장 괴로운 일들 중에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런 문제들은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걸으면 생각지 못했던 방법이 떠오르고 복잡했던 머릿속이 정리되기도 한다.

  홀로 천천히 걷기, 쉽게 포기하지 않기, 나 자신에 집중하기, 남의 이야기하지 않기 같은 작고 긍정적인 습관들이 모이면 부자가 되는 날도 빨라진다.

  또 하나, 사실 우리의 삶은 늘 위기에 놓여 있다. 아무 일 없이 살아있는 지루한 일상이야말로 기적이니까. 그리고 기회는 늘 위기라는 포장지에 싸여서 온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그 포장지를 잘 열어 삶의 축복같은 기회를 잘 발견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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