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읽는 뚱냥이/재태크, 경제

(2023 #17) 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 리차드 럼멜트 지음, 김태훈 옮김

by 뚱냥아빠 2023. 3. 29.
반응형

 

 

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CEO의 서재 시리즈 19권. 좋은 전략과 나쁜 전략 사이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좋은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전략에 대한 체계적 이해 없이 전략 수립에 뛰어들

www.aladin.co.kr

이 책은... 조금 긴 호흡으로 읽어야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두번, 세번 이어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 이유는 일단 저자가 전략에 있어서 대가이시다..

그런 대가 본인이 경험한 여러 사례들을 중심으로

좋은 전략과 나쁜 전략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전략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여러 방법론들을 소개 하고

다음으로 실전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좋은 MBA 교재같은 느낌이 든다.

전략이란 무엇일까?

사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정의도 하지 않은채로

아.. 무슨 무슨 전략..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전략은 이기기 위한 나의 무기를 날카롭게 갈아서 그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필승법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실제 우리 사회에 전쟁은 과거에 비하여 많이 없어지긴 하였지만..

개인의 삶의 레벨로 들어가 보면

매일 매일이 치열한 경쟁과 그 속에서 크고 작은 나만이 알고 있는 전쟁들을 치워나가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나의 무기가 무엇인지부터 판별하고,

어디서 어떻게 싸워야 나의 이 무기를 극대화 하고, 상대방의 무기를 무력화 할 것인가...

이것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전략이 단지 CEO 같은 사람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한니발 장군의 사례를 들어주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간의 고정관념과 상대방의 장점을 활용하여 트랩을 만들고,

그곳으로 상대방을 몰아 넣어 섬멸 시키는....

또 몇일 전에 TV에서 사르후 전투에서의 누르하치의 병술이 소개가 되었는데...

조선에게는 슬픔이었지만, 이것 역시 전략의 승리가 큰 대승을 이루게 된 한 사례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싸울 때와 말때...

그리고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의 무기가 무엇인지, 또는 어떤 무기를 가져야 하는 것인지... 반대로 내가 싸울 적의 무기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들을 알아 나갈 때에 전략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p20

전략의 기본은 우리가 가진 최대 강점을 상대의 가장 약한 부분에 부딪히는 것이다. 즉, 가장 효과가 높을 것 같은 곳에 최강의 무기를 던지는 것이다. ~ 중략 ~

좋은 전략은 첫째가 '일관된 전략'이다. 좋은 전략은 기존 강점을 그냥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의 일관성을 통해 새로운 강점을 창출한다. 크고 작음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조직은 이 일을 하지 못한다. 그들은 연관성이 없거나 심지어 서로 부딪치는 복수의 목표를 추구한다.

좋은 전략은 둘째가 '관점의 전환'이다.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경쟁구도를 재설정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전략은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통찰에서 나온다.

p48

나쁜 전략은 단지 좋은 전략의 부재가 아니다. 나쁜 전략은 상황에 대한 오판과 리더십의 실패에서 나온다. 좋은 전략을 세우려면 나쁜 전략을 인식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다음은 나쁜 전략의 네 가지 속성이다.

  • 미사여구 :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전략일수록 쓸데없이 어렵고 추상적인 용어들을 늘어놓아서 고차원적인 사고의 결과물인 듯한 착각을 심어주려고 한다.
  • 문제회피 : 나쁜 전략은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는다. 문제를 정의하지 않으면 전략을 평가하거나 개선할 수 없다.
  • 목표와 전략의 혼동 : 나쁜 전략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없이 희망사항만 제시한다.
  • 잘못된 전략적 목표 : 나쁜 전략은 중요한 사안을 간과하거나 비현실적 목표를 추구한다.

p164

지금도 효율적인 전략은 대개 선택이 아니라 설계에서 나온다. 이 경우 전략은 여러 대의 비행기 중에서 한 대를 선택하는 일보다 고성능 비행기를 설계하는 일에 가깝다. 전략가는 의사결정자가 아니라 설계자다.

p173

성공은 자만을 낳고 자만은 하락세로 이어진다. 이 비극적 행로를 벗어난 조직은 아주 드물다. 그래서 새롭게 출발하는 조직들이 전략의 힘을 발휘할 기회가 생긴다. 뛰어난 설계형 전략의 사례를 찾으려면 이미 자리잡은 기업이 아니라 새롭게 진입에 성공한 기업을 살펴야 한다. 제록스의 아성을 무너뜨린 캐논, IBM을 앞지른 마이크로소프트, 케이마트를 따돌린 월마트, HP의 시장을 잠식한 델, 기존 항공사들을 밀어낸 페덱스, 허츠와 경쟁하는 엔터프라이즈, 인텔이 선정한 그래픽 칩 시장을 뺏은 엔비디아, 야후가 장악한 검색 시장을 정복한 구글 등이 그러한 예다. 이 기업들은 긴밀하게 조율된 겅쟁전략을 통해 기존 강자를 물리쳤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