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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인문, 사회, 문화, 종교

(2024 #44) 한국 도시의 미래 | 김시덕 지음

by 뚱냥아빠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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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의 미래 - 예스24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도시는 과연 어디인가!”경제·인문·지정학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땅·집·도시를 둘러싼 부의 청사진〈어쩌다 어른〉·〈도시 읽어드립니다〉·〈김시덕의 도시야사〉

www.yes24.com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는 책이다.

전국의 주요 도시들을 다 훑는다는 느낌이다.

그러면서 나름 투자의 아이디어도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김시덕 박사님께서 강연이나 유튜브 방송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내 보이신건 아닌가 싶다.

유튜브 방송을 다시 듣는 듯한 느낌?이다.

솔직히 책 읽는 것이 귀찮은 분들은 그냥 유튜브 방송을 들어도 기본 메시지는 충분히 다 들어가는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청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났다.

한참 청주가 갭이 붙었을 때에 투자를 할까, 말까... 참 망설였었다.

청주 뿐만 아니라 오송, 오창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다 거리적 부담으로 관리가 어렵겠다... 싶어 접었는데,

청주가 가지는 지리적 이점과 중요성...

그리고 그 이후로 계속적으로 청주에 들어오는 산업들을 보면서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가 어떻게 성장하고, 또 어떻게 연결되어가는지를 바라보는 것이 장기적인 부동산 투자에 아주 핵심적인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p28

이렇게 한국을 적국으로 간주하는 중국의 세계관을 애써 무시하고서야 가능했던 것이, 지난 30여 년간의 중국 특수였습니다. 중국 특수 덕에 한국 경제가 성장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특수의 시효가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한국 도시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p37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이런 박귀 전략이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때 미국의 적국이었고, 현재는 미국의 최우방국인 일본이 이미 그런 일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일본의 오타 야스히코 기자는, "미국이 진심으로 일본에 분노"했던 때가 세 번 있었다고 말합니다. 냉전 시절 일본이 전투기를 독자 개발하려 했을 때, 일본 대표 기업 도시바가 냉전의 적국인 소련에 공작기계를 수출했을 대, 그리고 미국과 일본 양국 간에 반도체 마찰이 일어났을 때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반도체가 그저 '비즈니스 문제'였지만 미국에서는 반도체가 '국가를 지키는 문제'이자 '국력의 기중'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국의 핵심인 반도체를 일본이 가볍게 취급하고, 두 진영 사이에서 줄타기하려는 일본의 시도를 미국은 결사 저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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