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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재태크, 경제

(2024 #7) 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 | 최준철 지음

by 뚱냥아빠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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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 놓은지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아 일찍부터 사 놓긴 했었다.

하지만, 책장 한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 가고, 좀처럼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다.

왜였을까? 책 제목 때문이었을까? 아님 재미 없어 보이는 책 표지 때문일까?

아무튼간... 그렇게 묵혀져만 가다, 최근에서야 모 강의를 듣고 거기서 소개된 V차트에 대해 듣고 조금 더 알아봐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펴게 되었다.

 

사실 요즘 내 주식은 뭐랄까.... 엉망이다.

수익률 자체가 아주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원칙도 없이 마구잡이로 하고 있는 나의 이런 투자를 바꿔보고자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펼치고선, 왜 이제야 이 책을 펼쳤는지... 많이 안타까워 했다.

 

이 책은 재무제표의 여러 내용들을 최준철 대표가 만튼 V차트란 것으로 녹여서

각 차트 별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하여 설명해 준 책이다.

사실 그 어떤 재무제표 책보다 이 책이 재무제표에 대한 의미들을 잘 해석해 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치투자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무엇으로 돈을 벌든,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매력은 본인이 종목을 발굴해서 그 발굴한 것에 대한 증명을 시장을 통해 얻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반복 가능한 방법이라 생각이 든다.

반복 가능해야 이것이 실력이 되고, 쌓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내 지위가 곤고해 지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지금은 이런 분석에 의하여 내 종목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부끄럽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한종목씩 한종목씩 내 종목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러면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지식의 복리효과에서 기업분석의 복리효과도 얻어지지 않을까?

 

빨리 부자가 되려 하지 말자.

차근 차근 정도를 걸으며 나의 방법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

나만의 성공 방정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회사 생활 뿐만 아니라 이 투자의 세계에서도 필요한 것이란 것을 다시금 느낀다.

 


p25

담배꽁초식 투자 : 가치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 발굴 --> 매수 --> 가치 이상으로 거래될 때까지 기다림 --> 매도

탁월한 가치에 대한 투자 : 좋은 가치를 가진 기업 발굴 --> 가치 이하로 거래될 때까지 기다림 --> 매수 --> 지속보유

 

p53

기업가치는 일반적으로 자산가치, 수익가치, 무형가치로 이루어지며 이를 삼위일체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 세가지 가치에 대해 가중치를 매겨 합산을 하면 그것이 바로 기업가치평가(Valuation)입니다.

 

p56

- 수익가치 : 순이익 지수, 이익률 지수, 가치평가 지수, 채무지수, 부자아들 지수

- 자산가치 : 안정성 지수, 안전마진 지수, 자산구조 지수

- 무형가치 : 자본효율성 지수, 회전일 지수

 

p68

주차가트-순이익 지수에는 순이익과 주가가 비교되고 있어 그 관계를 파악하기가 용이합니다.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오해, 비이성적인 시장의 폭락 등으로 주각가 하락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이때가 투자자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됩니다.

 

p127

이익률 지수는 순이익 지수와 함께 쓰면 그 효용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순이익이 매 분기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익률까지 개선되고 있다면 이익의 양적, 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순이익은 증가하는데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면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문의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익률 지수 자체보다는 순이익 지수와 연동될 때 수익가치와 무형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그 해석의 폭이 넓어집니다.

 

p129

"팔지 않을 주식을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버핏의 말은 주식을 영구보유하라는 말이 아니라 최대한 신중을 가해 탁월한 기업을 찾으라는 뜻입니다. 즉 행동강령이라기 보다는 태도에 관한 충고입니다.

 

p132

경상이익률이 엉업이익률보다 큰 경상이익률 우위형 패턴이다. 경상이익률이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영업이익률보다 높다. 그만큼 경상이익이 꾸준하다는 의미이므로 이런 경우는 우량한 자회사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 일회성 이익은 경상이이익률을 꾸준히 유지시키기에 미흡하기 때문이다.

 

p167

부채 : 매입채무 + 차입금 + 퇴직금

매입채무는 앞으로 갚아야 할 물건 대금입니다. ~ 중략 ~

퇴직금은 직원들에게 갚아야 할 채무입니다 ~ 중략 ~

눈여겨보아야 할 부채는 바로 차입금입니다.

 

p170

금융비용은 이자비용이 매출액 대비 얼마나 되는지를 비율로 보여주는 값입니다. 이자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누면 금융비용이 됩니다. ~ 중략 ~ 금융비용 지수는 차입금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 기업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p211

기업의 안정성을 점검할 때는 부채비율의 크기를 보되 그 사업을 완벽하게 이해해서 왜 그런 부채비율이 나오게 되었는지, 그 부채비율은 업종과 사업의 특성에 맞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업계의 평균 부채비율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쉽게 해당 기업의 적정 부채비율을 찾는 방법입니다.

 

p212

- 당좌자산 : 현금, 현금등가물, 단기금융상품, 유가증권, 매출채권, 미수금 등

- 재고자산 : 상품, 제품, 재고품, 원재료, 부재료, 저장품, 미착상품 등

- 투자자산 : 매도가능증권, 지분법적용투자주식, 장기성매출채권, 보증금등

- 유형자산 : 토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건설중인 자산 등

 

p215

재고 추이를 살펴서 매출이 정체된 상태에서 갑자기 재고가 증가하는 현상이 2분기 이상 나타나면 영업상의 위험신호로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p268

고정자산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이익이 유지 혹은 증가한다는 사실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째는 설비투자가 일단락되어 이익회수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이 시기에 접어들면 다음 설비투자 때까지 이익이 고스란히 자기자본으로 쌓여서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이 커지게 됩니다. 둘째는 사업 자체가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를 가진 기업은 자산효율성이 극대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p270

일반적으로 화수분형 기업은 다음 그림과 같이 수익이 이익잉여금으로 연결돼 당좌자산의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벌어들인 수익이 고정자산으로 묶이는 것이 아니라 현금으로 차곡차곡 쌓인다는 의미입니다.

 

p300

고ROE기업을 조사할 때는 부채비율을 같이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p302

ROE 증가 = 수이익 / 평균자기자본 = (순이익 / 매출 --> [순이익률]) X (매출 / 평균자기자본 -->[자기자본회전율])

 

p372

주식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다려야 하는 주식보다는 급하게 오르는 주식을 사고 싶어하고, 스스로 분석하기보다는 누군가 흘려주는 정보에 더 솔깃하고, 하루하루 주가 등락에 신경을 쓰며 얼마나 벌었고 얼마나 잃었는지 계산하면서 일희일비합니다. 또한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집니다. 주식을 기업의 소유권으로 보기보다는 남의 주머니를 털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고 다른 투자자의 움직임을 간파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개발합니다. 이런 형태를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원래 사람의 본성은 이런 것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보니 어찌 보면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모습니다.

그러나 가치투자는 이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분석해서 좋은 기업을 발굴해서 싼값에 사서 기다리고, 하루하루 주가보다는 기업가치의 변화에 더 주목하면서 낮은 목표수익률로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역동적인 투자를 즐기는 사람들이 본다면 가치투자자는 답답하고 재미없고 고집스러운 보수적인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가치투자자에게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단지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저평가 상태에 있는 기업들에게 제 가치를 찾아주고, 탐욕에 휩쓸리지 않고 원칙을 지켜가며 한발한발 앞으로 내딛는 일에 만족을 느낍니다. 이런 자부심은 어려운 길을 가고 있지만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가치투자는 영원한 소수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길이 매우 험난하고 사람의 본성에 역행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소수의 편에 섰던 사람들이 끝에 가서는 승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승지자들에게 남들이 하기 힘들 일을 끝까지 해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웨렌 버핏이 다른 부자들 혹은 투자자들과 달리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치투자가 가장 돈을 많이 벌어주는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주식시장에서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자 가장 올바른 투자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고 가치투자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만 그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누군가 얘기하는 것처럼 동물적 감각을 타고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상식을 가지고 좋은 기업을 발굴해 장기 보유하면 그뿐입니다. 기업발굴 방법을 익히는 것은 지식의 습득에 불과합니다. 스스로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올바른 방법을 통해 돈을 버는 떳떳한 부자가 되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가치투자를 시작하십시오. 가까운 미래에 주식시장은 분명 당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의 상승으으로 보답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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