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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재태크, 경제

(2023 #91) 주식은 심리다 | 최삼욱 지음

by 뚱냥아빠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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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심리다

EBS 「명의」, KBS 「생로병사의 비밀」 등 다양한 미디어에 출연하며 특히 수많은 주식 투자자들의 심리를 분석?연구한 최삼욱 정신과 전문의가 심리학으로 주식의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찾았

www.aladin.co.kr

최근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다.

쉬는 것도 투자라 하는데, 잠시도 쉬지를 못 하겠다.

게다가 나는 예수금이 남아 있는 것을 보지를 못 하겠다.

현찰도 투자라는데, 도대체 현찰을 두는 꼴을 못 보겠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쳤다.

정신과 의사가 쓴 주식을 하는 사람에 대한 심리,

중독의 관점에서 보는 주식하는 사람들...

원칙없이 무너져버린 사람들에 대한 뼈때리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부동산은 나름의 투자 원칙을 지켜 가면서 기다릴땐 기다릴줄 아는데,

주식은 그게 잘 안 되었는데...

정말 주식에 대하여 다시금 그 원칙을 잘 살펴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내가 꼭 주식을 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냥 ETF로 지수 상승분 만큼을 먹는 투자가 속 편한 투자가 아닐까?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것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든다.

 

지금과 같은 흔들리는 주식에서

내 마음도 흔들리는데....

이런 타이밍에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p37

효울적인 주가 형성에는 충분한 다양성이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하며 투자자의 의사결정 규칙이 다양하다면 실수가 사라지고 시장은 적정 가격에 도달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그의 주장을 통해 투자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지점은 분명해지는군요. 바로 투자자의 다양성이 실패하는 지점이겠지요? 즉, 언젠가는 정신을 차려 제자리에 오겠지만 투자자들이 어떤 정보를 접하고서 우루루 몰려다니거나 뒤로 물러나 앉게 되는 순간, 잘못된 가격이 결정되고, 그 잘못된 가격이 무너질 때 비로소 투자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겁니다.

 

p61

결국, 학습과 성장의 과정 없이 투자한다면 투자자는 넘치는 정보와 소음 속에서 흔들리고, 결국 한 치 앞도 앞 수 없는 안개 같은 주식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p102

주식을 충동적으로 매매하는 습관을 줄이는 데는 어떤 생각이 도움이 될까요? 주식을 매수할 때 우리는 흔히 '주식을 샀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그렇게 되면 내가 주인이 되고 파는 것도 내 마음대로 쉽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면서 뇌동매매하는 때도 생기겠지요. 또 보유 효과 편향으로 유연한 생각이 방해될 수도 있어요. 따라서 주식을 샀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투자금을 빌려주었다.' 혹은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CE와 동업을 한다'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어차피 투자는 돈을 던진다는 뜻인데,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행위가 투자라면 그것 역시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을 빌려주거나 동업을 하겠다는 계약을 한지 1시간 만에, 또는 한 달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그런 회사에 나의 소중한 돈을 기꺼이 빌려주는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투자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p119

사후 확신 편향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미리 자신의 예언을 적어보라고 권유한답니다.

 

p126

투자자인 우리의 역할은 이러한 전문가의 의견을 여러 의견 중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자기 스스로 통합하여 정리하는 일이랍니다. 투자를 꾸준히 하면서 부자가 되려는 사람이 전문가의 말을 참고하고 지식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철저하게 스스로 학습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홀로서기가 되어야 해요.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자신이 없거나, 자칭 전문가라고 떠들어대는 이들을 맹신하여 의존하거나, 투자를 결정하는 것에 대한 투려움이 크다면 차라리 투자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p212

결국, 투자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만들어가는 법에는 두 가지 요소가 핵심입니다. 첫째, 투자에 대한 가설 검증과 자신만의 관점을 지속해서 형성하세요. 둘째, 리스크 관리의 원칙을 세우세요.

 

p245

성공적인 투자를 하려면 그림처럼 비교적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인간의 심리는 기다리지 못하는 그 조급함이 문제입니다. 인내심은 버리고 고수익은 빨리 얻고자 하니까요.

그런데 복리의 마법에는 매우 혹독하고 잔인한 비밀도 함께 있음을 명심해야 하는데요. 우선 워런 버핏은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경고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어떤 숫자라도 0을 곱하면 0이 된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수익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너무 많은 차입금을 사용하고 있거나 0이 될 확률이 있는 어떤 일을 하고 있다면, 그 모든 것은 신데렐라에 나오는 호박과 생쥐가 될 것이다."

 

p276

만약 여러분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한 끝에 투자하겠다는 선택을 하였다면 어떤 주식을 살지 먼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투자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투자 관련 지식과 기업 분석 등 기초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관련 지식을 이 책에서 다루지는 않으므로 대신 해당 분야의 고전과 최근에 나온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건강한 투자를 장려하는 건전한 방송과 미디어를 참고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다시 강조하지만, 주식시장은 공부를 많이 하거나 오래 모물러도 모두 좋은 성적표를 받는 곳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철학과 태도, 자신만의 의사 결정의 원칙을 학습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답니다.

 

p324

도박 중독의 증상과 특성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기준은 '집착'으로 어떤 물질이나 행동에 관하여 많은 생각과 시간,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두번째로 '내성'은 바라는 흥분을 얻기 위해 도박에 쓰는 액수를 늘리거나 도박의 횟수를 늘리려는 특성을 말합니다.

세번째 '금단'은 또 다른 신경 적응 현상인데 중독적 행위가 줄거나 중단되었을 때 두 가지 종류의 금단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먼저 스트레스 반응은 생체의 항상성을 깨뜨리는 경험을 의미하고, 다음으로 반동 반응은 중독적 행위를 그만두었을 때 원래 물질이나 행동이 일으켰던 반응의 정반대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네번째인 '통제력의 상실'은 중독 행동의 핵심으로 도박을 줄이거나 중지하려는 노력이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섯번째 '도피'는 부정적인 기분 상태나 문제로부터 도피하려는 수단으로써 도박하는 상황에 해당합니다.

여섯번째로 '추격 도박'은 도박으로 잃은 금전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도박을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곱번째 '거짓말'은 도박 중독의 중요한 진단 요소로서 도박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가족 혹은 가까운 타인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겁니다.

여덟번째 '대인 관계, 일 등에 대한 부정적 결과'는 도박으로 인해 중요한 관계가 위태로워지거나 직업적, 교육적 기회 및 성공의 기회를 상실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홉번째인 '빚의 구제'는 도박으로 생긴 돈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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