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3)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 정승익 지음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이 책은 정승익이란 선생님, EBS강사가 지은 책이다.

한 사람이 지은 책이다.

하지만, 3사람이 지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승익이란 사람은....

40대 가장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두 아이의 아빠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고...

마지막으로, 직업으로서 선생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각각의 역할에 따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1.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2. 사교율 줄이는 법 - 부모편

3. 사교육 줄이는 법 - 학생 실천편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서 그런 것일까???

이분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으로 공감이 된다.

그리고 사교육을 줄여야 한다고 잭 제목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바른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사는 것이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것에 대한 교육 현장에서, 그리고 부모로서 마지막으로 이 대한민국에서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사회인으로서

치열한 고민 속에서 나온 책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네 아이들을 사교육을 시키는 목표는?

아마도... 서울의 흔히 말해 명문대에 입학 시키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에 포함 되는 아이들은? 4%... 넓게 잡아 봐야 10%이다.

우리 아이가 그 속에 속할 가능성이 있을까? 확률적으로 90%에 속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내가 아이에게 사교육을 시켜서 아이가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한다면...

그러면 쩐의 전쟁이 되는데...

그 쩐의 전쟁 속에서.. 내가 4%... 10% 안에 속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역시도 확률적으로 90%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사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이 뭔가를 입시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거둔다기 보다는...

부모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하여 사교육을 시키는 것일 것이다.

 

게다가.. 그 사교육은... 부모의 노후 자금을 좀먹고 있다.

그러면... 그 사교육을 시킬 돈으로 아이에게 계속 저축과 투자를 시켜 놓는다면?

그 결과는 또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1부에서 나온다.

 

그리고.. 부모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말만 해서는 아이들이 듣지 않는다.

함께 공부하고,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고, 또 아이들을 믿어 주어야 한다.

그런 내용이 2부의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지금의 판단과 10년 후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또 오늘 하루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러면 달라진다.

그러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10대때... 자기가 좋아하고, 미래에 내가 평생 있어야 할 곳을 정할 수 있을까??

이런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책은 참으로 실제적인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보길 바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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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교육에는 수많은 변인들이 작용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 품을 떠난 아이들은 수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갓 열 살이 된 아이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있나요? 말 그대로 그것은 상상에 불과합니다. 지금 책상에 앉아 있는 자녀가 내년에 어떤 생각과 태도로 공부를 할지도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교육의 결과는 정말 예측 불가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자녀를 교육해야 할까요? 부모가 생각하기에 보다 더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가 생각하는 원칙과 본질을 지켜 '과정'에 집중해야 합니다. '결과'는 어쩌지 못해도 '과정'만은 부모다 뜻대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초중고 12년의 과정 동안 부모와 자녀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p71

우선 초등학생은 성적이 높은 집단이 사교육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사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서 높은 성취를 보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 관한 분석 결과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의 사교육 이용은 초등학교와 정반대였습니다. 중학교 때는 최하위 성적군보다 최상위 성적군이 사교육을 받은 비율이 높았습니다. ~ 중략 ~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 결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20년 동안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고등학교의 최상위권은 혼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절대다수'라는 것입니다.

 

p72

중하위권은 학원에 '의존'하고, 최상위권은 학원을 '이용'합니다.

 

p80

예상이 어렵다면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적응'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회에 진출할 15년, 20년 후의 모습을 가늠하기 어렵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은 스스로 하는 겁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변화한 미래 사회의 대응법을 상세하게 알려줄 수 없습니다. 독립한 자녀는 스스로 시대의 변화를 읽고, 이에 맞는 대응을 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이런 능력을 자녀에게 길러주고 있나요?

 

p82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부어받아야 합니다. 혼자서는 공부를 제대로 안 하니까 사교육의 힘을 빌리는 가정이 대다수지만, 스스로 공부를 안 하는 자녀가 학원에 가면 앞서 이야기한 '하위권의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아이가 의욕을 가지고 계속해서 공부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도와야 합니다.

당연히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가정에서 공부를 시키는 것이 더 힘듭니다. 하지만 이것이 단기적으로 공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기른다고 생각하면 그만한 투자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p134

우리 아들딸에게 어떤 가치를 전해주어야 할까요? 제 삶을 통해서, 그리고 아들딸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저는 분명히 저의 생각과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녀에게 어던 가치를 물려주고 싶으신가요?

 

p148

저희 반에서 성적이 제일 낮은 아이 중 한 명의 어머님과 상담을 한 일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낮은 성적 때문에 전화 드리기 전에 긴장을 했고,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이 어머니께서는 아이 뒷바라지 하시느라 일을 많이 하셔서 공부에까지 신경을 많이 못 쓰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께서 그러십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를 믿어주세요. 우리 아이 정말 잘 할 수 있어요."

저는 여기서 눈물이 핑 돌고 마음이 턱 하고 놓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니, 너무 잘하고 계세요. 어머니께서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중략 ~

'성적이 낮으면 인생에서 실패를 할 것'이라는 생각은 단지 부모의 걱정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부모 때문에 아이의 정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p208

"지금 여러분들의 답은 10년 후에도 같을까요?"

지금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과 10년 후의 내가 하는 생각은 같을까요? 절대로 아닐 겁니다. 우리는 매년 성장하면서 생각과 가치가 바뀝니다. 책을 열심히 읽고, 좋은 경험을 쌓는다면 여러분은 매년 발전하겠죠. ~ 중략 ~ 지금으로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10년 후의 여러분은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p216

늦어도 괜찮습니다. 동기가 생기면 우리는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 중략 ~ 

공부를 정말 잘하고 싶다면 책상 위의 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나를 들여다봐야 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은 각기 다른 목표를 추구하면서 살아갑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꼐기가 생기려면 꾸준히 자신의 삶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자신에게 공부가 어떤 의미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p225

여러분들이 목격하고 있는 세상의 성공들은 모두 긴 시간에 걸친 실패와 인내의 산물입니다. 공부를 타고난 재능으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범한 우리는 '노력으로 한다'는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p245

실패가 쌓이면 아이들은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도전을 망설이게 되고, 세상에 대해서는 염세적이고 부정적인 관점을 갖게 되고, 우울함을 느낍니다. 성적을 잣대로 평가받는 대한민국의 학교에서는 이런 무리력함이 더욱 빨리 형성됩니다. 그래서 성적이 안 좋은 아이들이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고,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쉬엄쉬엄해도 되는데,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갑니다.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더욱 열심히 공부합니다. 반면에 성적이 안 좋은 아이들은 자신을 지배하는 무기력함과 먼서 싸워야 합니다.시작도 하기 전에 안 될 것 같다는 심리에 휩싸여서 제대로 된 노력을 시작하거나 지속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