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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육아

(2023 #64)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 배혜림 지음

by 뚱냥아빠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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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

현직 교사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쓴 초중고 12년 교과서 공부 전략의 모든 것을 담은 자녀교육서다. 2023 최신 자료와 교육정책을 반영했고, 오직 현장에서 일하는 공교육 전문가만

www.aladin.co.kr

최근 킬러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킬러 문제 때문에 사교육이 어쩌니 저쩌니...

이제 와서 그리 얘기하면 올해 수능 보는 아이들이 얼마나 혼란스럽니 마니...

 

그런 면에서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강하다.

일선 학업 현장에서 상위권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이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는지 봐 오셨고,

그 아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교과서"위주의 학습이었다. 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런 교육 관련된 책들을 보면

다들 사교육을 그닥 좋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학교 선생님이 쓰신 책이던, 심지어 학원 선생님이 쓰신 책이던 말이다.

사교육은 정말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거 같다.

 

상위권 아이들의 공부하는 특징은 교과서 위주로 한다.

그 이유는 교과서가 가장 기본이고, 개념이고, 시험 범위가 바로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과서에 대한 내용을 완전히 숙지를 하고 그 이후에 다른 것으로 넘어 간다.

결국 킬러문제에 대한 학원에서의 학습도 다른 것들이 다 완비된 이후에 그 후에 킬러 문제를 맞추러 가기 위하여 학원을 이용하는 것이다.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하여 학원, 사교육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일단 선행을 한다. 

그런데 현행에서 심화가 되지 않는다.

선행을 해서 일단 현행에서 내용을 아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그렇게 한 착각 때문에 교과서의 내용과 수업시간을 소홀히 여기고,

학원에 전적으로 의지하여 공부를 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학원에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해준 의존적인 공부를 하게 되고,

내가 무엇이 중요한지 분간할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는 상황으로 나가게 되어 사교육에 의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그런데 심화가 되지 않은 아이들은 사고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그닥 성적이 잘 나올 수 없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악순환이다. 

 

마지막으로 교과서위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내신 때문이다.

내신의 중요성 때문에 그 시험의 범위가 되는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를 해야, 내신 성적을 따낼 수 있게 된다.

 

상위권 아이들이 "교과서"만 공부한다는 것이 아니다.

일단 "교과서"를 완전히 숙지한 후에, 다른 것으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것도 숙지가 안된 상태에서 다른 사교육을 아무리 해 봐야...

사상누각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p14

이 책을 통해 제가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전달하려고 한 핵심적인 메시지는 "교과서 한 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집 수백 권을 풀어도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이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이 교육자로서 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 중략 ~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교과서 공부입니다. 교과서 한 권을 끝까지 읽어 내 것으로 만드는 힘을 갖추는 것, 이 단순한 방법이 역설적으로 가장 강력한 답을 담고 있습니다. 초등시기에 교과서 한 권을 붙들고 끝까지 읽어낼 수 있는 힘을 갖춘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중고등 시기에 확연하게 다른 길을 갑니다. '교과력'을 갖춘 아이는 대한민국 교육 체계에서 어떤 공부든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p27

좋아하지 않는 것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진정한 집중력입니다. 쉬는 시간 동안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도 공부 시간이 되면, 아무리 재미있는 것을 하던 중이라 해도 그것을 멈추고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정말로 집중력이 좋은 것입니다.

 

p53

결국 성적은 교과서 읽기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 하던 소진이의 학습 비결도 교과서 읽기였습닏. 소진이는 시험 기간 시험을 치는 과목 이름을 포스트잇에 씁니다. 그리고 해당 과목 교과서를 꺼냅니다. 딱히 읽을 교과서의 순서를 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교과서를 선택하더군요. 소진이는 교과서에서 시험 범위 부분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교과서를 다 읽고 나면 포스트잇에 몇 번 읽었는지 '正'표시를 하면서요. 이렇게 교과서를 열 번 정도 읽고 나서야 공부한 내용을 문제집을 풀면서 체크합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게 효과가 있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공부법이라고 답했습니다. 교과서를 처음 읽을 때는 교과서의 내의 내용이나 수업 시간에 필기했던 부분이 이해가 안 가기도 했는데, 세 번, 네 번 읽다 보면 처음에 읽을 때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어느 순간 갑자기 '아!' 하면서 이해된다고 합니다. 여섯 번, 일곱 번 읽으면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의 뒤 내용이 떠오르기도 하고 다음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예상되거나 저절로 암기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열 번 정도 읽을 때쯤에는 교과서 내의 도표, 삽화까지 그림을 그리듯 선명이 떠오른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를 해야 문제집을 풀면서 교과서 내의 그 테그스 내용이 어떻게 문제화되는지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험 문제가 어디서 어떻게 나올 것인지도 짐작할 수 있고요.

 

p72

아이가 교과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 저학년이라면 아이와 함께 교과서 한두 페이지를 소리 내서 읽어보세요. 교과서 읽는 소리를 들으면 아이가 그 글을 이해하며 읽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읽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글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의미 단위로 잘 끊어 읽습니다.

 

p75

교과력을 키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첫째, 교과서를 소리 내서 읽습니다.

둘째,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봅니다.

셋째, 천천히 반복하며 읽습니다.

넷째, 아이와 직접 교과서 내의 활동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읽고 요약, 정리하게 합니다. 이 단계까지 진행하면 이제는 교과력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p162

긍정적인 태도를 위해 다음 네 가지를 기억해 주세요

첫째, 적절한 격려와 기대를 가지세요. 아이의 발전 가능성을 믿고 긍정적인 기대를 하며 대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가진 그릇보다 너무 과하게 기대하면 곤란합니다.

둘째, 꾸준한 확신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그 일들을 제대로 하는지 꾸준히 확인하고 힘든 일이 없는지 아이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야 합니다.

셋째, 즉각적인 보상과 훈육이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태도를 키운다고 무조건 긍정적인 피드백만 제공하면 안 됩니다. 잘못했을 때는 적절한 훈육이 필요합니다.

넷째,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처음 하는 일은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좋아하면서 할 확률이 낮습니다. 한 번이라도 해본 일이라면 수월하게 할 수 있고요.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일을 할 때는 심리적 장벽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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