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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육아

(2023 #37) 스카이 버스 | 분당 강쌤 지음

by 뚱냥아빠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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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버스

고등 입시전문가가 쓴 최초의 초등학부모계발서다. 자녀의 초등 입학을 앞둔 학부모부터 현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 모두가 꼭 봐야할 기본 중의 기본, ‘대입 공부의 본질’을 말하고 설명한다.

www.aladin.co.kr

이 책도 대표적인 마케팅용 책 제목과 책의 내용이 다른 책이다.

"스카이 버스" 라고 하면 명문대에 보내기 위하여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어떤 비법서? 같은 느낌인데,

이 책은 촛점이 쫌 다르다.

 

본인의 오랜 학원 경력을 되돌아 보니,

아이들이 어디서 학업 결손이 생기는지 살펴보게 되었고,

그 원인이 초등학교때 아이들의 교육에서 기인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되어

초등 교육 때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적어 놓은 것이다.

마치, 교육 에센셜, 뭐 이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책은 정말 군더더기가 없다.

각 챕터 별 내용과 목적이 명징하고,

그래서 이해하기도 아주 쉽다.

또 전체적인 책의 구성도 매우 좋다.

 

사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우연히 유튜브 채널에서 "분당강쌤"이란 분의 영상을 접하게 되었고,

굉장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끌리게 되었다.

그런데 역시나! 정말 괜찮은 책이고, 주변에 널리 널리 알려 주고 싶은 책이다.

 

일단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초등학생 부모님들이 가지는 막연한 두려움과 오해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 나는 내 자녀를 사교육을 별로 하고 싶지 않아 대안학교에 보내고 있는데,

이 안에서도 또 알게 모르게 사교육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은데...

이 책에서 그렇게 까지 할 필요 없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교과서" 정말 다시금 그 교과서의 중요함을 알려 주고 있다.

 

기본과 본질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우리는 왜 지금 이 공부를 하는 것인가!

아마도 지금에 있어 공부의 목적은 한국에서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것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이 있으니,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 아닐까?

그 행복이란 대체 무엇일까?

아이들에게 꿈을 가지게 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 꿈을 가지기엔 너무나도 시간이 아이들에게 없다.

 

우리의 아이들이 기본을 차근히 다져 가면서도 충분히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그 믿음이

아이들과 부모님들께도 널리 널리 퍼짐 좋겠다.

 

 


p40

아이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는 원대한 꿈을 가진 부모라면 교육의 목표를 '영어 공부'가 아닌 '올바른 가치'를 심어 주는 것에 두어야 합니다.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영어 역시 생각과 가치를 표현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도구에 이토록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이면서 정작 가장 본질이 되는 '건강한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가치가 부재하다면, 아무리 유창하게 영어를 잘해도 아이는 결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공부의 적기는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입니다. 훗날 아이가 필요에 의해 영어를 공부해야 할 때 시작이 너무 힘들지 않도록 기본기만 만들어놓으면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기본은 대입 영어로 충분합니다.

 

p47

현행에 대한 이해가 충분할 때 선행도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제 학년 진도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는데, 제 학년보다 빠른 진도를 다루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가 이해를 하든 못하든 간에 선행을 미리 여러 번 돌리면 제 학년이 되었을 때 현행 공부가 더 쉬워질 거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수학의 경우 중간 과정을 뒤어넘은 채 무작정 공식을 외워 문제를 풀게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이런 방식은 당장 눈앞의 문제를 풀 때만 유용할 뿐입니다. 수험 생활을 고3까지 길게 놓고 보면 종국에는 수학적 사고와 훈련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p53

다독보다 중요한 건 탐독입니다. 필독서 리스트에 집착하기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아이가 온전히 생각하며 깊게 이해하는지 살피시길 바랍니다.

대입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독서는 '교과서 읽기'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교과서만큼 훌륭한 책도 없습니다.

 

p91

[생각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법]

1. 내 아이는 현재 어떤 상황과 위치에 놓여 있는가?

2. 현재 자녀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3. 그 목표와 목적에 맞게 아이를 대하고 있는가?

4. 입시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5.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었던 생각들이 과연 정확한 판단이었는가?

 

p140

아지 어린 학생들은 교과서를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학습하는 것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학습을 하는 단계'가 아닌 '학습을 위한 준비 단계'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이 둘은 목표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학습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해당 부분에 지식 습득'이지만, 학습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것입니다.

 

p157

[지식 체계를 구체화하는 과정]

1. 과목별 공부 시작 전 목차 간략히 외우기

2. 매 단원에 들어갈 때마다 목차의 어느 곳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3. 매 단원이 끝날 때마다 목차의 어느 곳을 마쳤는지 확인하고 중요한 내용 떠올려보기(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다시 확인하기)

4. 마지막 단원이 끝나면 처음부터 다시 떠올리며 학습하기

 

p213

고학년부터는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의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이때 습득한 지식들은 대입의 향방을 가를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초등 고학년부터는 영어 외의 과목에 많은 시간을 써야 나중에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로 흘러갑니다. 초등,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시절부터 영어를 매달립니다. 그러다 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대입 실패입니다.

 

p232

수학적 사고의 틀을 형성하는 데 꼭 필요한 3가지 입니다.

1. 아이에게 맞는 진도

2. 아이의 수준에 맞는 교재

3. 암기가 아닌 이해

 

p239

여러번 강조를 했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 현행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난 과정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해주눈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학은 독립적인 단원들도 있지만 반복해서 심화 확장되는 단원들도 많기 때문에 기본에 구멍이 나면 다음 과정을 쌓아나가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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