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7) 공부그릇과 회복탄력성 | 김은정

 

공부그릇과 회복탄력성

이 책은...

그야말로 마케팅의 승리라 할 수 있겠다.

출판사, 지인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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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의 제목과 책의 내용은 별 관련이 없다.

책의 내용은 약간은 일기장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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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을 보면서 정말 드는 생각은

나도 한번 책을 써 봐야 하겠다... 라는 것이다.

사실, 어쩌면 첫번째 책... 그게 젤 어려운 것일 것이다.

그 허들만 넘으면,

이렇게 작은 에피소드들을 모아서...

이 사람의 이력과 인맥을 동원하여

충분히 마케팅이 되고,

그렇게 마케팅이 된 책을 기반으로 또 다른 영역들로 넓혀 나가게 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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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실 교육 전문가의 어떤 전문적인 내용일 것이라 기대를 했는데...

그것보다는 본인의 경험과 자식을 키우는데 있어 경험한 것들, 생각한 것을 정리한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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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잘하는게 없어서 공부를 시킨다고? 재능까지는 아니어도 좋아하는 게 있을 수도 있잖아. 그것이 공부가 아닐 수도 있고, 아이가 원하는 길이 따로 있다면....

이야기를 좀 더 나눠보니 원인을 알 수 있었다. 내 아이에게 재능이 있다 함을 월등한 탁월함으로 생각했다. 피켜 스케이팅을 좋아한다고 하면 김연아를 떠올린다. 축구 선수를 꿈꾼다고 하면 박지성을 떠올렸다. 그 이하가 없었다. 그 정도의 재능이나 기량이 나타나야, 공부가 아닌 길을 생각해보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바로 반문하고 싶었지만, 그냥 속으로 물었다.

'그럼 공부도 하버드를 목표로 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