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생각 관리, 아니.. 어쩌면 마음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주제로 여러 소 주제로 나눠서 쓴 책이다.
작가 되시는 배종빈 교수님 본인의 마음 관리의 어려움에서 시작하여.. 이 책을 쓰게 된 것으로,
정신과 전문의의 책이지만 또 그렇게 전문적 내용들이 많이 나열이 되지 않아.. 대중 서적으로 좋았다.
일단 이 책의 하나 하나의 소 챕터들의 내용들을 짧다.
더 길게 구성할 수 있었겠지만, 아마도 저자의 의도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하나의 챕터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별것이 아니지만... 하나 하나 곱씹어 보고, 나의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되돌아 보기에 필요한 내용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마음 건강에 이상 신호가 오고 있거나...
보다 건강한 마음을 챙기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한번 읽어보고 곱씹어 보면 괜찮을 책이라 생각이 든다.
p56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단지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주의를 다른 무언가로 옮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p57
생각에서 벗어나는 다양한 방법중 하나가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생각을 언어로 바꾸고 문법에 맞게 정리하다 보면 머릿속의 생각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p90
무기력한 상태인데 어떻게 행동으로 옮기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온전한 상태여야만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하기 힘들 것 같고, 하기 싫었더라도 막상 시작해보니 큰 문제 없이 해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만약 한 번도 없다면 시도를 안 해봤기 때문이다.
나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경험을 한다. 몸이 좋지 않아 도저히 환자를 못 볼 것 같은 컨디션인데, 첫 번째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컨디션이 나아져, 두 번째, 세 번째 환자는 훨씬 수월하게 볼 수 있다. 지치고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일단 첫 문장을 쓰고 나면 그 다음 문장을 쓰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이처럼 나의 상태가 어떤 행동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일단 행동으로 옮기면 몽의 상태가 변해 문언가를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심리학에서 흔히 하는 말 중 하나는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이다. 무기력도 마찬가지다. 기력이 생겨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기 때문에 기력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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