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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자기계발

(2023 #14)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 손웅정 지음

by 뚱냥아빠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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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이자 축구 지도자로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손웅정 감독의 메시지는 ‘삶의 본질’에 초점이 맞춰 있다. 축구선수로 뛰던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나처럼 하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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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마디로...

명언 제조기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손웅정씨의 고민과 그분만의 철학이 잘 녹아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간간히 손웅정씨에 대한 기사와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참 이 아저씨... 유별난 분이시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도 그 생각을 많이 했다. 물론 부정적인 뉘앙스에서 아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말이다.

손웅정씨는 자기만의 철학이 확고하다.

그것은 어릴 적부터 그래왔다.

그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해 오신 것이다.

누군가에게 얽매이지 않는다.

그래서 본인의 양심에 거리끼는 일은 하지 않는다

나 스스로에게 당당해지려고 애쓰고, 행복해지려 애쓴다

그 과정에서 타협은 하지 않는다.

하루 하루를 성실히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이다.

무언가 어떤 결과를 바라는 것이 아닌,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그것을 바라보며 나아간다.

단지.. 그것 뿐이다.

이것이 삶의 곳곳에 미쳐 지금의 손웅정, 그리고 손흥민을 만든 것이다.

이 책이 기본적으로

축구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손웅정씨가 축구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이기에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이템이 축구일 뿐이지...

우리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나는 나 스스로에게 당당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p43

손흥민의 최고의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나는 '앞으로 다가올 날'이라고 답하고 싶다.

항상 낮은 자세로, 항상 발전하는 그런 날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p82

어려서부터 몸에 나쁜 건 먹지도 않고 몸에 나쁜 일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축구를 위해 내 몸을 최적화하는 것이 그때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그뿐이었다. 본질에 집중하는 것.

p89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의 문제,

좋은게 좋은 거라는 식의 선택,

그런 건 내 삶에는 자리하지 않았다.

나 자신에게 좋은 것이 진짜 좋은 것이다.

p93

중고등생 시절, 혼자 새벽에 일어나 훈련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잠자리에서 몸은 일으켰는데 너무나 졸려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너, 지금 흘러가는 이 시간, 네 인생에서 다시는 안 와,"

그러면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고 하지요.

강물은 쉼 없이 흘러갑니다.

지금 이 시간도 한번 흘러가면 두번 다시 내 인생에서 찾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이 생각을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벌떡 일어나졌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p98

삶의 역경과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첫 번째는, 머릿속으로 고민하기보다 우선 정직하게 몸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다.

p111

나는 내 아이들이 돈을 위해 살지 않고 진정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삶을 살길 바랐다. 그 길에 돈이 따라오면 좋은 것이고, 안 따라와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돼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돈만 좇는 삶을 산다면, 그것을 과연 자기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물론 경제적인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 문제로 호되게 고생도 해본 나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속에서 미리 걱정만 하고 전전긍긍하는 삶은 온전한 삶이 아니다.

"네 삶을 살아라. 주도적인 네 삶을 살아라."

남들만큼 돈을 벌지 못할지언정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을 놓치면 안 된다. 주도적으로 내 삶의 방향을 세우고, 돈에 매몰되는 것이 아닌 나만의 시간도 벌면서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p112

돈에 내 인생을 다 빼앗기지 말고 진짜 내 인생을 누릴 시간도 벌어야 한다.

그 시간에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공차기이면 그 시간에 공을 차면 된다.

p144

가정은 최초의 학교고 최고의 학교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말에 앞서서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먼저 보고 배운다.

p147

부모라면 끝없이 고민해야 한다.

나는 내 아이가 축구선수로서가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한다.

행복이란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성공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그것을 발견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부모의 짧은 생각으로 정한 길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나는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이 질문을 염두에 두면 인생의 많은 선택지 앞에서 조금은 수월하게 길을 택할 수 있다.

p159

성공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지 말라.

그것이 곧 안주하는 거다.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성공을 먼저 생각하지 말고 내 성장을 생각해라.

p160

성공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성장이다. 나를 성장시키려고 마음먹었을 때, 나를 초월하고 나를 넘어서겠다고 다짐했을 때 성장이 찾아온다. 잡스의 연설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어리석어 보일 정도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나의 발전을 위해,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 부단히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는 것.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p193

우리는 어릴 때부터 성적을 내기 위한 경기 중심으로 뛰었다. 성적을 목표로 두면 시행착오를 통한 진정한 경험을 쌓지 못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시도하지 못한다. 선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기회를 놓친다. 또한 일찍부터 승부 세계에 노출된 아이들은 전성기로 뛰어야 할 나이에 이미 하나둘 고장 나기 시작한 몸으로 버티고 버틴다. 우리의 성과지향주의는 스스로를 착취하고 본의아니게 내 아이까지 칙취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p197

자신이 선택해서 자기 의지를 발휘하여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살지 않으면 자신을 잃게 된다.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갖는 게 중요하다.

뛰어난 축구선수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니라 주도적인 삶을 이끄는 사람이 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거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p214

성공은 선불이다. 그건 분명하다. 성공은10년 전이든 15년 전이든 내가 뭔가를 선불로 지불했을 때 10년 후이든 15년 후에든 20년 후에 성공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 전에 지불을 안 했는데 내 앞에 어느 날 갑자기 성공이 찾아오지는 않는다. 흥민이의 하루에 대해 묻고 독려할 때 고맙게도 흥민이는 내 당부를 귀 담아 들어주었다. 흥민이는 노력했고, 버텼고, 적응했다.

p227

당연한 일은 없다. 우리가 누리는 이 하루는 절대로 당연한 것이 아니다. 신선한 공기, 따뜻한 햇살, 사랑하는 이의 웃음이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청춘이 아름답고 짧게 흘러가듯 우리 생 또한 그럴 것이다. 설령 우리의 생이 100년 넘게 펼쳐진다 해도, 이 장엄한 우주의 역사와 자연에 비하면 그건 수억만 분의 1초 동안 움직인 작은 벌레의 자취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다. 산다는 것은 날마다 곡예와 같다. 그리고 쏜 화살과도 같다. 그렇기에 귀중하다.

감사하다, 그리고 조심스럽다. 오늘 운이 좋았다고 내일 운이 좋으리라는 법은 없기에, '운칠기삼'을 가슴에 새기며 하루를 보낸다.

p233

정신적으로 재뭉장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미지트레이닝도 중요하다. 스스로 뛰는 걸 머릿속으로 항상 그려봐야 한다. 훈련 양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못 뛰었을 때는 경기를 뛴 선수들보다 1.5배 더 훈련해놓아야 한다. 마치 오늘 풀타임 경기를 뛴 것처럼 몸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경기를 못 뛰었던 그 시간 동안 흥민이와 나는 정말 미칠 정도로 훈련을 했다.

"기회는 와. 기회는 오는데, 준비를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만 남는 거야. 네가 묵묵하게 기회가 올 때까지 훈련 양을 계속 늘리고, 기회가 왔을 때 임팩트를 보여줘야 해."

p245

오늘 하루를 양심껏 살았으면 저녁에 발 뻗고 잘 수 있다.

간단하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산면 된다.

p251

'성공'은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아닙니다.

'성장'이야말로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흥민이를 보며, 이번 시즌보다 다음 시즌 조금 더 성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성장에는 끝이 없으나, 조금씩 조금씩 나아진다면 바랄 게 없습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언제나 최고의 날은 저 앞에 있다고 믿고 노력해야 한다.

골을 넣었어도, 승리를 했어도, 우승을 했어도 지금 해야 할 일은 바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p261

신뢰와 격려로 멀리서 지켜봐주는 것.

그 아이가 스스로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믿으며 응원해주는 것.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그뿐이다.

p267

"나무는 정면이 없다. 바라보는 쪽이 정면이다. 나무는 경계가 없다. 모든 것이 넘나든다. 나무는 볼 때마다 완성되어 있고, 볼 때마다 다르다."

아이들은 그렇게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다.

p276

호기심과 열정 또한 중요하다. 나이 들었다고 호기심과 열정까지 버리면 안 된다. 늙은 사람이 무슨 에너지로 호기심과 열정까지 챙기느냐 하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없어서 나이가 드는 것이고,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픈 것이다. 핑계 대는 순간 할 수 있는 일은 점점 더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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