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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육아

(2024 #28) 초등 3학년은 습관 형성의 결정적 시기입니다 | 윤수정 지음

by 뚱냥아빠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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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은 습관 형성의 결정적 시기입니다 - 예스24

초등생활은 좋은 습관 만들기가 전부다25년 차 현직 교사의 생생한 습관 지도 노하우를 가득 담았다왜 초등 3학년이 습관 형성의 최적기일까? “습관 만들기 최적기 초3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www.yes24.com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큰 기대 없이 그냥 저냥 일어보려 했던 책이었는데...

실상은 엄청나게 내용이 알차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단 저자인 윤수정 선생님은 현직 25년차 베테랑 교사시다.

그리고 3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하시다.

 

이렇게 손수 자녀도 3명이나 키워보고, 또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요지는 이러하다.

초등학교 시설은 한문제 더 맞고 틀리고, 하나 더 알고 모르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초등시절에는 앞으로 오랜 시간 공부해야 할 기초공사를 해야 하는 시기이고...

그래서 습관 형성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 습관이라 함은 생활습관, 독서습관, 그리고 공부습관인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어느 하나가 툭 튀어나와 완성되는 것이 아닌...

생활습관서부터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의 말들에 적극 동의가 되고,

또 여러 실제적인 방법론적인 부분들을 알려 주었는데...

하나씩 가정에서 적용해 보려고 한다.

 

간만에 육아 관련하여 참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네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 꼭 한번 봐 봤으면 하는 책이다.

 


p5

그동안 여러 번 교육과정이 바뀌고 교육정책이 바뀌었다. 또 해마다 아이들도 바뀌었다. 하지만 나를 애먹인 녀석들은 지각을 자주 하고, 준비물을 잘 챙겨오지 않으며,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에서 한결같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아차 싶었다. 바로 그거다. 습관! 20년 이상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내가 앞으로 좀 더 치중하고 관심을 두고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좋은 습관 지도라는 것을 그렇게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부족하다는 표현조차 조심스럽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시시때때로 변한다. 모두가 출발점에 서 있는 아이들이다. 익숙하고 익숙하지 않은 차이만 있을 뿐이다. 긴 시간을 두고 볼 때, 공부의 시작도 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우열, 좌절, 실패 등의 표현은 알맞지 않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무조건 공부를 시키기보다는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연계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p18

20년 넘도록 교단에서 생활하다 보니 나름의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아이들은 정말 모른다'는 것이고, '교과 성적과 습관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주도 학습의 바탕이 되는 습관 형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이후부터는 교과 지도와 연계하여 아주 작은 것부터 습관 지도를 하고 있다. 아이들은 정말 모른다. 작은 것부터 가르쳐야 한다. 자기주도 학습은 아이들이 알아서 하라고 내버려 두는 교육이 아니다. 오히려 한 걸은 한 걸음 동행하며 혼자서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고, 반복하여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꾸준한 지도를 통해 올바른 습관으로 잘 정착되었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

 

p55

초등 3학년에게 규칙적인 생활 리듬, 즉 정해진 하루 루틴을 잡는 것은 좋은 습관 지도의 가장 기초이다.

 

p101

대개 음식을 가리지 않고 바른 자세로, 정해진 시간에 잘 먹는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도 태도가 좋다.

 

p111

결국 아이를 키우고 교육하는 최종 목적은 긍정적인 삶의 자세와 스스로 자기 삶을 만들어가는 자세를 가르치는 것이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지니기 위해서는 긍정적 경험, 즉 성공감을 자주 맛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아이가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이뤄낸 결과에 따른 성공감을 자주 맛볼 수 있다면, 아이는 자신을 믿고 대견해 하며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긍정적 암시를 통해 자존감도 쌓아갈 수 있다.

 

p137

초등교육은 '무엇을 많이 담을까'보다는, '그 무엇을 담는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다. 물고기 잡기에 비유하면,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짜는 것이 교육이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촘촘한 그물을 짜는 행위이다. 그물을 정교하게 짜면 짤수록, 훗날 물고기잡이에 유용할 것이다.

그런데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하며 올바른 습관 만들기와는 담을 쌓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참으로 안타깝다. 이런 나의 마음을 아이들의 부모에게 속시원하게 말하고 싶지만 입바른 소리처럼 들릴까봐 말을 꺼내기조차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p198

"공부습관은 태도가 전부다."라고 할 만큼 자세가 중요하다. 꾸준히 하려는 마음,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내려는 끈기와 인내가 그 무엇보다 필요한 습관이다.

 

p203

잘하고 못하고보다 중요한 것은 매 순간 삶을 대하는 아이의 자세이다. 지금 당장 실력이 부족하고 아는 것이 많지 않더라도 그릿이 있는, 즉 끈기와 인내가 있는 아이들은 결국 학습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보면 습관이라는 것도 바로 끈기와 인내로 만들어지는 것이어서 '습관이 전부다'라는 말을 '그릿이 전부다'라는 말로 대치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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