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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자기계발

(2024 #25)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정희원 지음

by 뚱냥아빠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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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보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https://youtu.be/v7FPL-Hdw1w?si=r9wSpqnQmwuBa-X8

 

말하는 족족 납득이 되고, 공감이 되어 이 책을 안 읽어볼 수 없었다.

 

하지만... 영상이 더 좋았다~

이유는 영상으로 들었을 때에는 전문 용어가 크게 와 닿지 않았는데,

책에서는 전문 용어들이 나오는 것들이 가독성을 떨어뜨리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희원 교수님의 메시지는 간명하다.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운동 꾸준히 하고,

마음 건강 잘 챙기고,

몸에 안 좋은 음식들 가려 먹고,

적당한 노후 대비를 해 놓으라 하는 것이다.

 

영상에서는 사실 직장에 다니는 것을 상당히 강조를 했는데...

책에서는 그러한 내용은 있지는 않았다.

책을 쓴 이후에 보다 생각이 발전하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건강하게 늙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가 지금 돈을 벌고,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 다 그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하지만, 노후에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지금 준비하는 행위들 중 상당수가..

실은 내 노후를 갉아먹는 행위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떨까??

이 책이든, 영상이든 꼭 봐야 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p8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악순환의 원인과 해결이 직접적인 1대1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폭음을 지속해서 생긴 건강상의 문제는 당장 집에서 술을 치운다고 나아지지 않는다. 지방을 먹지 않는다고 몸의 지방을 뺄 수 있는 것도, 지금 바른 자세로 앉는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2,3차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요소가 무너져 있으면 악순환은 끝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악순환의 원리를 이해하고 광범위한 노력으로 그 원동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해결방법이다. 그 시작이 내재역량 경영이다.

 

p11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지침들은 끝없이 성장과 쾌락을 부추기는 자본주의 패러다임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이기도 하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비결은 더하기가 아닌 덜어내기다. 번뇌와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우리를 현혹하는 건강식품과 보조기구 등도 늘리는 것보다 줄이는 것이 내 몸에 득이 될 수 있다. 장기적인 불편을 고려하지 않고 단기적인 편안함을 추구하는 가치관을 바꾸면 소비를 부추기는 자극에도 무뎌진다. 더 높은 안목과 놃은 시각으로 내재역량을 키우면, 사람의 불안과 번뇌를 부추기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스스로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이 자본주의의 수동적 객체에서 능동적 주체로 바뀌길 바란다. 급변하는 사뢰에서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성벽과 해자를 만드는 것은 부유하고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일이다.

 

p36

사람이 산업화 이전부터 시간을 보내던 방법인 풍경 보기, 새와 벌레의 소리 듣기, 묵상, 독서, 악기 연주, 산책 등은 충분히 많은 보상을 주는 활동이었다. 이제는 이러한 활동으로 얻는 보상의 정도가 스마트폰이 주는 보상 강도를 이기지 못한다. SNS 게시물을 확인할 때, 메신저 알림이 울릴 때, 메일이 올 때, 새로운 동영상을 발견할 때 분비되는 도파민이 훨씬 강력하다. 결국 스마트폰 화면을 제외한 실제 세상은 흐린 흑백 화면처럼 바뀌어 보인다. 헤로인 중독자의 눈에 세상이 흑백으로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업무는 따분하게 느껴지므로 직장에서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자기를 돌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 여가시간이 생기더라도 뇌는 쉬지 못한다. 독서, 묵상, 운동 등의 활동이 삶에서 빠지지 신체와 정신 건강이 함께 나빠진다. 몸과 마음의 상태를 느끼는 센서가 무뎌져서 잘못된 긴장이 깃들면, 이 긴장은 다시 불필요한 스트레스 요인이 되어서 우울, 불안, 수면장애, 통증, 식욕조절장애, 만성염증과 대사질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고통의 총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결국 쾌락의 총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틀렸다. 주관적으로 느끼는 쾌락의 총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소비만 늘고, 경제적으로 궁핍해져(돈이 아무리 많아도 궁핍을 느끼게 된다.) 고통을 받고, 가속노화 사이클에 빠져서 더 빨리 아프고 더 오래 고생하게 될 뿐이다.

 

p83

내재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챙겨야 할 4M

- Mobility : 이동성 (신체기능, 활동, 운동)

- Medical Issues : 건강과 질병 (식습관, 건강관리, 의료)

- Mentation : 마음건강 (정서, 인지, 회복)

- What Matters : 나에게 중요한 것 (삶의 목표 설정)

 

p99

이동성 관련 세부 도메인은 다음 네 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유산소 운동 능력

2. 근력과 순발력

3. 유연성

4. 균형과 협응

 

p105

강도가 아주 높지는 않더라도 매일 근력운동을 반복하면 지연 발생근육통도 줄어든다. 1개월만 꾸준히 해도 좋은 습관리 형성되어 힘들이지 않고 반사적으로 운동을 시작할 수도 있다. 2~3개월 정도 계속하면 몸의 대사체계가 바로잡히고 근내지방이 빠지며 섭취한 에너지는 근육 성장에 사용된다. 모두 습관의 힘이다.

 

p114

안타깝게도 편하고자 하는 사람의 본성은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더 오랜 시간, 더 많이 고통받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 같다. 스마트기기 사용을 줄이고 체계적으로 근력운동을하며 수축된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늘리려는 등 능동적으로 노력하기보다 주사나 마사지, 물리치료, 진통제와 근이완제 같은 일시적이고 수동적인 해소 방안을 찾는 것이 그 예다.

 

p125

노후를 위해 정말 최소한으로 필요한 운동량은 적어도 한 번에 3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주 2회 이상 하는 것이다.

 

p150

수면부족은 초강력 가속노화 인자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충분한 수면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라고 밝혀졌다.

 

p155

신체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습관에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빨리 그리고 깊이 잘 수 있다.

 

p159

자아에 대한 집착, 갈애가 커지면 자아는 자기와 다른 사람, 이 세상 모두를 객체로 만들어버린다. 이렇게 자아가 다른 사람과 살아 있는 동식물을 객체화하는 현상은 약탈, 학대, 살육, 전쟁 등 세상의 모든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p258

나는 노인의학을 공부하면서 많은 사람이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면서도 전략을 다해 실 밀기만 하고 있다고 느꼈다. 많은 사람은 '더 나은 삶'을 원하면서도 소비만 늘리고 내재역량을 파괴하고 있다. 돈을 벌고 싶다면서 정작 장기적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큰 투기에 빠지듯 말이다. 이것이 정확히 우리가 이 책에서 고찰한 내용들을 통해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이다. 더 많은 소비를 통해 더 나은 삶이 이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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