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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한 뚱냥이/육휴일지

2024.02.26, D+7 : 안식년의 목적

by 뚱냥아빠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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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년을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해 육아휴직.

사실, 그냥 쉬면 참 좋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생각보다 아내가 은근 신경전이 많다.

아무래도 계속 같이 있게 되고, 그럼에서 오는 긴장감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은근 스트레스가 있다.

 

일단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것이다.

아무리 돈을 모아 놓고 육아휴직을 냈지만, 그래도 일정한 인컴 캐쉬가 없다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가 된다.

어떨 때는 "그냥 써~"이러다가, "아니 이렇게 막 써도 되" 두가지 마음에서 왔다 갔다 하는 마음이 상당한 스트레스이다.

 

두번째는 "내가 뭐하고 있지.." 라는 존재론 관점의 스트레스이다.

그냥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드니, 참으로 스트레스가 된다.

 

그러면서 들은 생각이...

이 기간 동안 '주의 일'을 더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도 좋을 것이고,

이전부터 꿈만 꾸워 왔던, 애 학교에서 단기선교나 비전트립을 가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금 깨닫고 다짐하는 것이지만,

은퇴 시점은 최대한 늦춰야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은퇴를 결정하게 된다면 꼭 뭔가 할 일을 만들어 놓고 은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집에 별다른 일 없이 그냥 있는다는 것처럼 기운 빠지는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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