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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하는 뚱냥이/월급쟁이 재테크

큰 수익이 나는 투자의 비밀

by 뚱냥아빠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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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을 지나가다 장위뉴타운을 지나가게 되었다.

이곳은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다.

장위뉴타운 초기에 어떤 재개발 물건을 피1000만원을 주고 사게 된 것이다.

가계약금 500만원을 넣고, 나머지 피와 매도자가 냈었던 계약금을 주어야 하는데...

가계약금 500만원을 넣고 잠이 오질 않는 것이다.

"이거 망하는거 아니야? 나중에 전세 세입자 못 맞추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흉흉한 동네에 누가 전세 찾아 올까?"

"장위뉴타운 태반이 구역 해제 되었거나 된다는데... 이렇게 구멍 뚫린 뉴타운을 누가 찾지?"

등등... 생각에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다음 날.. 매도자에게 전화를 해서 정말 죄송한데.. 계약을 물릴 수 있냐고 했다.

매도자는 너무나도 마음씨가 착해서... 알겠다고.. 가계약금 넣은 것도 다 돌려 주시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결과는... 부동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실 것이다. 

분양가에 최소 2배에서 3배 정도는 오르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녹번동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권을 사게 되었다.

초피 주고 샀다가 피가 오르길래 딱 3천만원 수익 내고 팔게 되었다.

팔게 된 이유는?

"이런 산동네에 사람들이 아파트를 보러 올까?"

"나중에 전세 못 맞추면 어떡하지?"

"금리 오른다는데, 대출 금리 후불제인데.. 나중에 이 금액이 너무 커지면 어떡하지?"

등등... 여러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멤돌다... 사자마자 거의 바로 팔게 되었다.

이 역시... 분양가에 2~3배 정도 올랐다.

 

또 다른 예로 주식도 있다.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 것이 아마도 2018년도쯤 이었던 거 같다.

삼성전자에 투자를 했는데, 당시 생각에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싸 보였다.

그래서 샀는데... 계속 떨어졌다.

그래서 수중에 있던 돈을 밀어 넣었다.

그런데도 또 떨어졌다. 

그래서 또 물타기를 했다.

그렇게 물타기를 하는데... 마지막 물타기를 할 때는.. 정말 손이 떨렸다. 이러다 망할 거 같은 무서운 마음에...

결국 물타기 끝에 평단가는 4만원 아래로 맞춰졌고....

그 주식은 나중에 9만전자가 되었다. 물론 9만전자에서 팔지는 못하였고, 8만원 어디쯤엔가에 팔았던 기억이다.

 

왜 이 이야기를 할까?

투자란... 그렇게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이야기 하고 싶기 때문이다.

세상에 마음 편한 투자란 없다. 아니 마음 편한 투자는.. 어쩌면 수익이 거의 날 것을 기대하기 힘든 투자일 수 있다.

오를만큼 오른 것을 투자할 때 가장 마음이 편하다.

 

위의 3가지의 투자는... 2가지는 실패였고, 세번째는 성공이었다.

하지만 3가지 모두의 공통점은 내가 그 당시 여기에 투자했다고 하면,

모두들 "왜???" 라고 묻고... 내가 설명해야 하고, 내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납득을 하지 못했다.

나만 이상한 넘이고, 내 돈을 어딘가 날려 버릴 지도 모르는 곳에 투자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큰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처는 외롭다. 그리고 그 투자처를 발견하기도 어렵고, 

무엇보다도 투자를 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계속 버티고 이어 가기가 정말 어렵다.

반면에 큰 돈이 되지 않는 것들은 주위에서 많이 들려 온다.

그렇기에 투자하는데 큰 부담이 없고, 심리적 저항감이 없다.

하지만 꼭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기대 수익률이 그닥 높지 않을 경우가 매우 높다.

 

텔레그램이니, 유튜브니 하는 곳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떠돌아 다니다.

그곳에서 나 역시도 많은 정보를 받고는 있지만,

이 정보들이 뭔가 투자 종목이나 대상을 발굴하는 곳에 쓰이게 되면 꼭 결과는 좋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미 내 귀에 들려왔을 정도이면 이 정보의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된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견뎌야 한다.

그 이유는 투자에서 큰 수익을 거두려면 대부분 대중과 다른 곳에 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대중과 다른 곳에 서 있어 기다리고 있을 때

대중이 유동성을 가지고 내가 서 있는 곳으로 와 주면, 내게 큰 수익이 되는 것이다.

 

다름으로 이 심리적 압박감에는 투자금의 비중도 포함이 된다.

대중과 반대로 서 있는 투자를 할 때, 대부분 매우 약소한 금액으로 배팅을 한다.

그래서 그 투자 아이디어가 맞더라도 내 포트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다.

투자금 비중을 싣게 되면 심리적 압박감이 더 심하게 된다.

앞서 두개의 부동산 분양권 투자에서의 실패는 내 거의 전 재산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또는 전 재산을 앞으로 태워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이 매우 심했고, 그 심리적 압박감을 결국 이기지 못하였다.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어느정도로 이 압박감을 견딜 수 있고, 그 견딜 수 있는 압박감의 정도를 늘려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 남들이 다 같이 서 있는 곳에서는 큰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2) 적절한 투자금을 싣지 않는 한 내 재산이 늘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이 둘 다 심리적 압박감을 어느정도 견뎌낼 수 있느냐로 귀결 되는 문제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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