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0) 흔들리지 않는 투자 철학 | 정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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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인 정원철 작가는 "책장에서 다시 꺼내어지는 책"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 책을 덮으면서 작가의 욕심이 통할 거 같다!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투자 마인트부터 실제적인 투자에 대한 팁들까지 간략간략하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 잘 담긴 책이다.

정말 소장하고 두고 두고 보면서 읽을 만한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공감도 많이 가고, 생각할 여지가 많았던 것은 1장의 "마이드셋의 중요성" 부분이었다.

간단간단히 저자의 생각이 적혀 있었는데,

저자가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나도 이 경지에 오를 수 있을지, 여러 생각이 들게 된 부분이었다.

 

투자에 있어 본인만의 철학과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야 투자를 복기를 하고, 내가 무엇을 실수했는지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무엇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하고..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만의 투자 철학과 방향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다.

어떤 투자 방식이 나에게 가장 맞는지, 또 내가 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빨리 정리를 하여 일관된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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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

성공적인 투자의 시작점은 어디가 되어야 할까요?

투자 대가들의 클래식한 투자 원칙 답습하기? 기업 공부? 기술적 분석? 가치 평가 방법 이해? 아닙니다.

투자의 시작점은 본인의 투자 기질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p17

투자자가 기억해야 할 것

1. 자신의 능력 범위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2. 자신의 능력 범위를 아는 것은 자신의 적성을 잘 알고,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3.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만 투자해야 한다.

4. 자신의 리스크 허용 수준에서만 투자해야 한다.

 

p17

스스로 자신이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려 사항

1. 리스크 허용 수준

2. 투자 기간 : 스캘핑 / 데이 트레이딩 / 스윙 / 중장기

3. 투자 스타일 : 역발상 가치 투자 / 모멘텀 투자 / 배당주 투자 / 실적주 투자

4. 선호 스타일 : 가치주 투자 / 성장주 투자

5. 기업 규모 : 소형주 / 중형주 / 대형주

6. 증시 : 국내 / 해외

7. 투자 섹터

 

p27

왜 일관된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게 중요할까요?

우선 투자의 기본은 사이클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투자는 사이클입니다. 즉, 투자의 세계에서는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갑니다. 끊임없이 성장만 할 것 같던 테슬라도 하락합니다. '킹달러'라고 칭송받던 달러도 내려갑니다. 경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침체가 있으면 활황이 있습닏. 금리도 끝이 있습니다. 올라가면 언젠가 반드시 내려갑니다. 반대로 하락에도 끝이 있습니다. 끝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언젠가는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바뀌게 됩니다. 영원한 상승도 하락도 없습니다.

내가 어떤 투자 전략을 구사하든 오르는 구간에만 투자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는 나쁜 성과를 견뎌내야 하는 구간이 대부분입니다. 천장 3일, 바닥 100일이라는 주식 격언을 생각해 봅시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형국인 추세 추종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투자 스타일도 사실은 나쁜 구간을 견뎌 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국, 내가 어떠한 투자 전략을 구사하든 간에 단기간 내에 성과가 따라오는 것은 운의 힘이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 일관적이고 성공적인 투자 철학을 정립하려면 나쁜 구간을 견뎌 내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투자에서 인내심만큼 훌륭한 자질은 없습니다. 물론 그것은 아집이나 확증편향이 아니어야 하죠. 투자의 세계에서는 확신만큼 유연함도 중요합니다.

 

p35

일정한 수익률을 기대하지 마시고 매일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투자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투자는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투자에는 반드시 나쁜 구간이 있음을 알고 대응해야 합니다. 즉, 변동성을 이해하십시오. 느긋하게 대응하고 변동성을 우리의 편으로 만드십시오.

오로지 장기 수익률을 추구하십시오.

 

p37

대박을 노리지 마십시오. 쪽박을 차지 않아야 됩니다.

그리고 불확실성에는 쉽게 투자하지 마십시오.

~ 중략 ~ 

확실한 것에만 투자하십시오.

전망이나 예측, 기대감 등이 매매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p74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대상을 선정하고, 장기 수익률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꾸려 간다는 큰 청사진을 세운 다음에, 우리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적절히 수익을 취하고 매매를 기술적으로 잘할 필요가 있습니다.

 

p97

7%의 손절 라인에서 손절을 하면 손실 금액은 7만원 수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투자한 종목 중 네 종목에서 모두 7%라인에서 손절한다고 가정하면 총손실 금액은 28만원이 됩니다. 전체 투자 금액인 500만원에서는 5.6% 수준이죠. 이 정도로는 투자자의 계좌를 망칠 수 없습니다.

반면에 나머지 한 종목은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여 주어 잘 보유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보통 삼성전자같이 크게 무거운 종목이 아니라면 적정한 시점에 매수하면 20%~30% 정도의 수익을 가져가는 건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수익률입니다. 이는 투자하는 사람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기대 수익률을 30%로 가정해 봅시다. 이 한 종목에서 30만원의 수익을 거둘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네 종목에서 실패했음에도 이 한 종목으로 인해 충분히 만회가 됩니다. 30%라는 좋은 수익률이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수익률은 아닌데도 말입니다.

 

p99

하락하는 종목의 비중을 물타기 하면서 높였더니 손실률은 줄어들었지만 계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졌습니다. 운이 좋다면 물타리를 계속 해 나가면서 간절히 원하는 평단을 만들어 탈출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런 물타기전략으로 여러 번 손실 종목을 복구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정말 잘못된 종목을 운 없이 만나게 되면 이 단 한 번으로 시장에서 아웃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p108

여기서 50억인지 60억인지 70억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가는 정밀한 과학이 아닙니다. 어느 수준에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수준에서는 겁먹을 필요가 전혀 없겠다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적어도 하방으로 빠질 위험보다는 상방의 기대 수익률이 훨씬 높은 구간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판단이 서면 그 즉시 투자를 과감하게 집행하고 그 이후 단기 주가는 무시하고 그냥 충분히 오를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하면 되는 것입니다.

 

p109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꾸려가기 위한 전반적인 계좌 관리 원칙

1. 현금 비중을 30%~50% 이상 유지

2. 거래를 최소화

3. 분할 매수는 필수

4. 수익을 지킨다.

5. 특정 종목의 비중을 높이지 않는다.

6. 확신 있는 종목만 산다

7. 경쟁 우위가 확실한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들만 매수

 

p120

중소형주는 일단 애널리스트들이 기업의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어야지 리포트를 쓰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애널리스트가 새롭게 커버리지를 개시한 종목은 주의 깊게 관찰하셔야 합니다.

 

p135

종목 선정에 필요한 소스는 아래 세 개면 충분합니다

1. 매일 나오는 증권사 리포트, 특히 인댑스 리포트나 커버리지 개시하는 리포트

2. 증시의 강력한 하락 구간에 나오는 일부 기업 경영진들의 매수 시그널

3. MTS, HTS등으로 매일 확인해 볼 수 있는 장후의 기관 수급 현황 및 차트 및 거래량

 

p144

성공적인 매도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마음속에 깔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1. 최고점에는 팔 수 없다

2. 수익은 반드시 수익일 때 지킨다

3. 시장의 심리를 읽어라

4. 주가가 올라갈수록 기술적 시그널에 주목한다

5. 일부 물량은 반드시 남겨둔다.

6. 사자마자 수익이 나면 매도하지 마라

7. 손익비의 개념을 항상 생각해라.

8. 필요한 경우에는 손절을 해라

 

p195

투자자 입장에서 활용할 만한 증시의 조정 구간에서 바닥이 만들어지기 위한 긍정적 시그널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증시의 연이은 조정으로 인한 신용 물량 마진콜로 유발된 대량 투매 현상

2. 개인이 판단한 종목의 내재 가치를 30% 이상 크게 밑도는 현상

3. 지수의 하단 추세선을 하향 돌파하는 대규모 투매

4. 장주 지수가 -4%에 근접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으로 밀리는 구간

5. 공포에 들어선 군중 심리와 막상 매수를 하려 해도 심리적으로 크게 배팅하기가 힘든 구간

 

이러한 것들을 긍정적 시그널로 삼아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때는 오로지 기업의 가치만을 보고 묵묵히 사들여야 합니다. 당장 냉리 그리고 그 다음 날 증시가 연이어 더 폭락하더라도 잘못된 결정이 아닙니다. 하방 변동성이 있으면 상방 변동성이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폭락은 폭등을 불러오며 이러한 상방 변동성은 폭락의 아픔을 빠르게 지워 줍니다.

 

p223

개인의 성향과 투자 스타일에 따라 엄격한 스크리닝이 필요합니다. 투자하기 전에 시간 지평 설정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고, 리스크 제한에 대한 인식을 하고 진입하기 전부터 이미 청산 지점을 생각하고 진입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보조 포지션 종목들을 매매할 때는 일종의 기준점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5천억 미만의 소형 우량주만 하겠다' 혹은 '자사주 매입을 하는 종목만 하겠다'. '기관 수급이 확연히 들어오는 종목만 하겠다'라는 식의 기준점이 있어야 추후에 성과를 검토하기도 쉽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좌는 부지불식간에 다이소식 계좌가 되어 버리거나 지수에 연동되며 이것도 저것도 아닌 계좌가 되기 쉽습니다.

 

p266

본질은 매도세와 매수세의 힘의 균형을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래량을 신뢰하십시오. 기술적 분석은 이게 다입니다.

 

p285

항상 큰 청사진을 그리고 작은 욕심으로 이를 얼룩지게 하지 마십시오. 단기적으로 트레이딩이 욕심날 때는 가벼운 마음으로 안 되면 바로 청산한다는 마음으로 뛰어드는 것이 좋습니다.

매매는 매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는 그냥 시장을 지켜보며 종목의 흐름을 관찰하고 기다림을 투자의 업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p292

이것도 좋다 저것도 좋다 하다 보면 결국엔 시장을 이기지 못합니다. 주력 섹터는 한두개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나의 주력 섹터를 조선과 콘텐츠로 정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두 개만 죽도록 파십시오. 이 두 개로 충분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가 중심이니까 반도체 종목도 하나 있어야 될 거 같고, 이차전지는 대표적 성장주니까 이차전지도 하나 있어야 될 거 같고, 음식료도 하나쯤은 들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방어도 좀 해야 한까 배당주도 하나 담고, 최근에 원자력 태마가 대세니까 이것도 하나 정도는 들고 가야지, 이런 생각이 폴트폴리오를 병들게 합니다.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투자하십시오.

한두개 센터, 아니 한두 개 종목도 제대로 추적하기도 힘든 시장입니다.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무시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주력 섹터를 선정하십시오.

 

p295

이상적인 매수 조건들에 대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횡보를 오래 함

2. 한번 떨구는 자리가 나오지만 금세 회복함

3. 주봉이 상승 추세로 전환

4. 저가에 내부자(임원진) 매수가 있음

5. 가까운 시일 내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 모멘텀 등의 촉매 있음

6. 최근 거래량이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함

7. 후행 PER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에 근접한 수준임

8. 내년 실적 전망이 올해보다 좋음

9.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 좋음

10. 종목을 커버리지하는 애널리스트가 너무 많지 않음. 그러나 하나도 없으면 보수적으로 접근

11. 최근에 커버리지가 개시된 종목

12. 대표가 회사 확장에 대한 의지가 있음

13. 평소 주주 친화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있고, 그 증거들이 있음

14. 배당을 높여 주려는 성향이 있음

15. 사업 내용이 이해하기 쉬움

16. 기존 사업(캐시 플로우) + 신사업의 형태

17. 사업 내용이 너무 다각화된 회사는 선호하지 않음

18. 섹터 자체가 성장하는 섹터에 반드시 속해 있어야 함

19. 본업에서 경제적 해자가 있음. 즉, 본업에서 경쟁력이 반드시 있어야 함

20. 본업의 ROE가 높은 수준이어야 함

21. 차트상 위꼬리가 너무 많지 않음

22. 테마가 붙지 않는 종목

23. 베타 계수가 높지 않은 종목, 즉, 너무 변동성이 큰 종목은 선호하지 않음

24.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 그러나 어느 정도 거래량은 있어야 함

 

p297

마지막으로 투자자 여러분에게 꼭 전해 드리고 싶은 10가지 투자 원칙

1. 항상 손익비를 생각하라

2. 추세와 친구가 되라

3. 수익은 관대하게, 손실은 기민하게 대응하라

4. 기다려라. 기다리는 구간도 투자 구간이다.

5. 확신이 들 때는 크게 배팅하라

6. 투자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아라

7. 일정 현금 비중을 항상 유지해라

8. 투자는 보물찾기가 아니다. 실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라

9. 시세에서 멀어지고 평정심을 유지하라

10. 일관성을 유지해라.

 

p298

쓸데없이 포트폴리오에 종목 자꾸 늘리지 마세요.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자꾸 찾으세요. 그리고 여러 번 검토하세요. 이게 부자들의 마인드입니다.

일정 수준의 현금은 자산 시장의 폭락 때만 쓰는 걸로 합시다. 쓰면 죽는 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