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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재태크, 경제

(2023 #79) 진격의 재생에너지 | 브루스 어셔 지음, 홍준희 옮김

by 뚱냥아빠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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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재생에너지

전환시대총서 1권.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전 세계적 과제를 경제적, 환경적 관점에서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다.

www.aladin.co.kr

재생 에너지...

지금의 지구에 있어서 너무나도 필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문제는 비용이다.

저자는 그 비용이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인플레가 확장되고, 우크라 전쟁 등으로 인하여 세계에 돈이 잘 돌지 않는다.

그러면서 유가가 높아지다 보니... 오히려 재생에너지에 대한 이야기가 쏙 들어가고,

기존의 화석 에너지로 다시금 눈길로 돌리게 되는 거 같다.

아니... 최근에는 더 정확히는 원전이 그 대안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전기를 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전기를 어떻게 생산해 내는냐가 매우 중요한 안보가 되어가고 있다.

그간에는 화석에너지에 큰 부분을 의존해 왔는데...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이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 되어가고 있다.

 

과연, 재생에너지로 전환은 가능할까?

그리고 이 재생에너지는 정말 에너지 친화적인 것이 맞을까?

태양광 발전을 위해 훼파된 토양과 태양전지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그리고 풍력 발전을 위해 짓는 구조물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하여는

이 책에선 일절 언급은 없다.

다들 자기 보고 싶은대로 보고 있는 세상에서...

과연 이러한 것들을 균형있게 바라보고 정책을 펼쳐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기는 하다.

 


p30

나무에서 석탁으로, 석탄에서 원자력 및 천연가스로의 전환을 보면 에너지전환에 관한 변하지 않는 교훈 네 가지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첫번째 교훈은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인이 기본적인 경제적 원리, 주로 비용이라는 것이다. 비용이 핵심인 이유는 한 가지 형태의 발전 방식이 다른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 교훈은 부분적으로 첫 번째 교훈과 모순되기는 하지만, 비용이 낮더라도 규제나 기존 체계의 지배력, 신기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에너지전환이 느리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는 권력을 가진 귀족들이 새로운 값싼 에너지원을 탐탁스러워 하지 않아서 전환이 늦어진 바 있다. 세 번째 교훈은 와트의 증기기관이 석탄 전환을 촉진했던 것처럼 혁신, 특히 기술 혁신이 에너지전환을 촉발하거나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네 번째이자 가장 흥미로운 교훈은 에너지전환이 예측할 수 없지만 드라마틱한 물질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나무에서 석탄으로의 전환은 산업혁명을 견인했고, 드라마틱한 경제 성장과 인류 복지 향상이 뒤따랐다. 반면 이 전환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p170

불행히도 정부들은 변화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 모든 사람이 변화의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너지전환은 승자와 패자를 만들 것이다. 그러나 지연된 에너지전환은 기후변화로 인해 아주 많은 패자를 만들 것이다. 필연적으로 경제성이 좋은 재생에너지, 태양과 바람이 만드는 재생에너지가 비싼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린다. 그런 다른 이들은 그런 일이 일어나게 만든다. 우리 모두는 그 어느 때보다 지금 그 일이 일어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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