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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뚱냥이/재태크, 경제

(2024 #51) 내일의 금맥 | 마크 파버 지음, 구홍표 / 이현숙 옮김

by 뚱냥아빠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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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금맥 - 예스24

2003년에 국내에서 처음 번역 출간된 이래 투자, 금융, 경제전망 분야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내일의 금맥』의 증보개정판. 글의 분량도 많아졌지만, 초판의 두 배 정도인 100여 개의 도표가 시각

www.yes24.com

 

이 책은 내일의 금맥이라 썼지만,

사실상 사이클 투자?에 대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사이클이라 하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시클리컬 투자를 생각하겠지만,

사실 더 큰 여러가지 사이클들이 존재를 한다.

사실 생각해 보면 이 부분은 자연의 이치와 매우 맞는다.

달이 차면 기울듯이...

사람이 나고, 자라고, 생육하고, 늙고, 죽어가듯이...

모든 이 세상의 것들은 그 나름의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라는 것이 하나의 틀리지 않는 명제인 거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내일의 금맥"이라고 지은 것 같다.

즉, 지금은 이것이 정말 엄청나게 돈이 될 거 같아 사람들이 몰리지만...

그렇게 몰리는 순간부터가 바로 그 시장이 사이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또 다른 뜻이기도 하다.

 

지금 엔디비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불과 몇개월 전만 하더라도... 이 AI가속기 투자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계속 될 것처럼 얘기가 됐고,

아직도 한참 올라가야 할 주식과 시장으로 이야기가 온 신문에 도배가 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의 상황으로 봐서는 그때가 정점이었던 거 같다.

 

이렇든, 세상 이치에는 뭔가 하나로 기울면 그 반대쪽에서 무럭무럭 상승을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죽쑤고 있던 2차전지가.. 요즘 뭔가 스멀스멀 고개를 처 올리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미국에 대한 시장 쏠림에 대하여 많은 경고를 하고 있다.

2003년에 쓰여진 책인데... 어떤 면에서는 금융위기를 예언한 책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싶을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지금의 미중 갈등의 모습을 20년 전에 어떻게 이렇게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을까? 싶다.

미국이 지금 1핵체제인 거 같아 보이지만....

이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수많은 모순들을 보이고 있고, 그 모순들은 해결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미국이 이런 지위를 가질 수 있을까?

어려울 것이다.

미국에 몰빵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하여 리스크를 낮춰 가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p41

세계의 투자자들이 모두 다 열괄하는 시장은 가장 투기적인 시장일 가능성이 높고, 결국은 몰락의 현장이 될 수 있다. 몰락 직전에 시장이 수직상승하기도 한다.

 

p43

거대한 접시의 물이 어느 한 곳으로 흐르면 그 반대쪽은 소외된다. 그러나 소외된 바로 그곳에서 새로운 대박의 싹이 자란다.

 

p50

대형 재료가 바뀔 때에는 새로운 재료에 대해 불신하고 주저하는 심리가 생긴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새로운 테마와 관련된 부문에서 오히려 급격한 조정, 심지어는 일시적인 가격급락이 발생하기도 한다. 1980년대 초의 대세상승 초기국면에서는 전문가들조차 채권시장의 상승을 거의 믿지 않았다.

 

p67

대형 투자재료는 언제나 존재하지만 투자자들이 바뀐 투자게임의 법칙에 적응하지 못해 새로운 대박의 기회를 늘 놓쳐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결코 예전의 잣대로 새로운 기회를 재서는 안 된다. 오래된 테마에 집착해서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가 없다.

물론 투자자들이 겪는 심리적 마비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앞에서 보았듯이 하나의 대형 재료가 마무리될 때면 다른 어느 곳에서는 반드시 저평가된 상태의 새로운 투자대상이 만들어진다. 대형 재료의 마지막 열풍 단계에서는 어느 한 가지 대형 재료에만 모든 돈이 모이곤 한다. 그 재료와 관련된 투자대상 외의 다른 모든 투자대상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그러므로 광적인 투자의 단계에서는 억눌린 부문은 계속 가라앉을 것이라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p81

지난 1000년간의 투자경험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였따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한때는 위대한 투자였던 것이 다른 시기에는 재앙이었고, 아주 장기적인 성공투자는 거의 없었다. 사업, 식민지 경영, 발명, 혁신, 합병 가운데 그 어느 것에서도 성공보다 실패가 훨씬 더 많았다. 아무리 성공적인 투자였다 해도 아주 장기적으로 5%의 수익률을 보장해준 투자는 없었다. 그러므로 언제든 충분히 평가가 이뤄진 대상에 대한 투자는 재빨리 포기 해버리고, 확실하게 저평가돼있는 투자대상을 시의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p364

만약 앞으로 10년, 20년, 50년이 지나도 경제환경에 변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그는 조만간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붕괴와 인도의 고립주의 탈피로 오늘날 세계 경제지평의 확대는 15세기 대항해 시대에 견줄 만하다. 우리는 신대륙과 희망봉 항로의 발견으로 세계질서가 완전히 변했던 사실을 앞에서 살펴봤다. 지중해에 집중돼 있던 경제중심은 미국과 아시아 사이의 교역에 편리한 대서양 연안으로 이동했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부상으로 인해 21세기 세계의 경제적, 사회적, 지정학적 균형에 큰 변화가 일언라 것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 국가들의 부상도 마찬가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지금 가장 부유한 도시들이 미래에는 위상이 격하될 수 있다. 그러니 투자자들은 자만하거나 지금 일어나는 변화의 속도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p384

이처럼 어느 한 곳에서 일단 과잉유동성이 만들어지면 돈이 이 부문, 저 부문, 이 나라, 저 나라를 재빨리 옮겨 다니면서 다른 곳들에서도 투기 붐을 일으킨다.

 

p385

1718년 지폐의 과다발행으로 프랑스에서 일차산품 가격이 크게 올랐음은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다. 나는 앞으로 일차산품 가격이 투자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의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소비가 줄어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에는 연준이 유동성을 다시 쏟아 부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늘어난 유동성은 조만간 일차산품 시장으로 흘러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미시시피 회사 사건 때나 1960년대 말 이후에 그랬듯이 일차산품 가격과 부동산 가격이 늘어난 유동성에 의해 조만간 급등할 것이다.

 

p409

경기침체가 올 경우에 화폐의 가치 하락이 수반되면, 소비자물가와 일차산품 가격이 크게 오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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